라움콘, <과정의 과정>, 목재 테이블 위 드로잉과 오브제, 디지털액자, 천 위에 인쇄, 가변크기, 2024
과정의 과정, 라움콘
<과정의 과정>(2024)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라움콘 Q레이터와 송지은의 드로잉, 생각의 파생으로 남겨진 텍스트, 오브제, 영상으로 구성된 아카이브 설치 작업이다. 한 손만 사용하게 되며 사물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경험에서 한 손으로 사용가능한 사물의 변형을 상상한 <한 손 One hands>(2020-현재)의 드로잉, 텍스트, 오브제 그리고 영상 기록, 울퉁불퉁한 길을 걷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전하게 걷기 위해 착용가능한 웨어러블 오브제를 고안한 <Move by 라움콘>(2019)에서 파생된 아이디어 드로잉, 비가 오는 날 지팡이를 짚기 때문에 우산을 쓸 수 없고 우산을 씌어주기에 비를 맞게되는 경험에서 출발한 <1+1=1.5>(2023)의 드로잉과 텍스트, 언어 장애로 타자의 이야기가 이해하기 어려워진 상황의 경험 드로잉, 옷을 입기 어려워진 경험과 현재의 몸 정체성을 포옹하는 옷 드로잉 외에도 변화된 일상을 경험하며 마주한 관계, 궁금증, 입장, 낯선 감각과 생각을 담은 글과 손글씨 드로잉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장 가운데 설치된 구불구불한 모양의 8m 길이 테이블 위엔 86점의 드로잉과 텍스트, 오브제, 영상이 설치되었으며 테이블을 중심으로 다양한 색상의 실크 프린트된 10장의 드로잉이 다른 높이로 설치되었다.
<과정의 과정>(2024)은 변화된 삶을 살아가며 일상에서 관찰한 다양한 감각을 각각의 드로잉과 영상 그리고 오브제로 연결하며 열린 장소로서 사회가 정의하는 정상성에 대한 질문을 예술의 언어로 질문하며 비판적 관점에서 바라보기를 제시한다.